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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태복음 17:27)

조회
: 2,479
작성자
: 최재원
작성일
: 20-03-24 10:58 트랙백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말라 (마태복음 14:22~34)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마태복음 17:27)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요. 노인이나 어른이나 어린이나, 건강하거나 약거나, 남자나 여자나 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특히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두려워하며 살고 있어요.

그러나 그 두려움에 대한 반응은 몇 가지가 있대요.

첫 번째, 도피법이에요. 두더지처럼 피할 곳만 찾아요. 두더지는 햇빛을 피해 땅 속에 숨어살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어디로 피하든 두려움은 피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두려움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 망각법이에요. 어떤 사람은 두려움을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되었다고 해요. 타조는 위험이 닥쳐 무서워지면 있는 힘을 다해 시속 70km까지 달리다 머리를 모래 속에 쳐 박는대요. 모래 속에서 눈을 껌뻑거려 보아도 자기를 쫓아오던 사나운 맹수가 보이지 않으니까 안심한대요. 두려움이 해결되었나요?

세 번째, 최면법이에요. ‘이까짓 것쯤이야하면서 큰소리치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거예요. 두꺼비는 두려우면 배에 양껏 공기를 채워 자신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대요.

그러나 우리는 그런 식으로 두려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우리는 어떻게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갈릴리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말씀을 듣던 많은 사람들이 배고픈 것을 보시고 어린아이가 가져온 빵5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5천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을 먹이셨어요. 남자만 5천명이라고 했으니 여자와 아이들 까지 합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 먹었겠지요? 사람들은 이런 기적을 보고나서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어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건너편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어요.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기 시작했어요. 그럼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하셨을까요? 제자들을 먼저 보내신 예수님께서는 혼자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어요


한편, 제자들은 열심히 노를 저어 가던 중에 호수 한 가운데서 큰 풍랑을 만났어요. 갈릴리 호수는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의 산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바다와 같이 큰 파도가 치기도 해요. 그래서 사실은 호수이지만 바다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바람이 순조롭게 같은 방향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맞은편에서 거슬러 올라왔기 때문에 풍랑은 점점 더 심해졌어요. 제자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풍랑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풍랑을 이기려고 사투를 벌였을 거예요.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다가 그런 제자들을 보고 계셨어요. 그리고 물 위로 걸어오셨어요. 제자들은 풍랑으로 인해 근심하며 시달리는 가운데 어둠 가운데서 어떤 형체를 보았어요. 처음에 그들은 유령이다!”라고 소리쳤어요. 그때 예수님께서는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안심시켜 주셨어요.

베드로는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님, 주님이시면, 나더러 물 위로 걸어서,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하십시오라고 말했어요.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오너라라고 하셨어요.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물 위를 걸었어요. 그러나 순간 거센 풍랑을 보고 두려워서 물에 빠졌어요. 베드로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라고 외쳤어요.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말씀하셨어요.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그리고 베드로와 함께 배에 오르시자 풍랑이 잠잠해졌어요.


마태복음 8:23~27에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시는데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풍랑이 일어났어요. 처음에는 예수님을 깨우지 않았지만 배가 전복될 위기에 이르자 예수님을 깨웠어요.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일어나십시오.” 그때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고 제자들을 꾸짖으시고 풍랑을 잠잠케 하셨어요. 제자들은 이 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까지도 잠잠하게 하시는가?’하고 생각했어요. 정리하면, 자연을 포함한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세요.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해요


우리도 살다가 풍랑과 같이 어려운 일을  만날 수 있어요. 어려운 일을 만나면 일단 두려움이 생기죠. 무서워요. 요즘 같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두려워하며 살고 있잖아요?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세요. 우리에게 찾아와 용기를 가져라, 힘을 내어라, 안심하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다.’라고 말씀하세요. 예수님의 그 음성을 듣고 의지할 때 우리는 평안함을 얻을 수 있어요.


사랑하는 명지어린이 여러분! 우리가 힘들 때, 두려울 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하며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마세요. 그 대신에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그분을 의지하세요.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고쳐 주세요.

성경에는 366번이나 두려워말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일 년 365일 내내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많은 일들 가운데 살고 있지만, 우리는 무서워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의 힘이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가까이 계셔서 우리를 돌보시고,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를 지키신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살아가길 바라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해결하기 힘든 두려운 일들을 만났을 때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게 해주세요. 믿음으로, 기도로 두려움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어린이들 되게 해주세요.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안신하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평안을 누리게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