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랑과 존중, 명지초등학교 교육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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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4~16)

조회
: 4,622
작성자
: 최재원
작성일
: 14-10-02 09:50 트랙백

5:14-16 맛있는 학교 비빔밥

 

오늘은 명지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볼 거에요.

 

먼저 재료를 볼까요? 시금치도 필요해요. 당근도 필요해요. 친구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버섯도 필요하고. 콩나물도 필요해요. 그리고. 중요한 계란도 필요해요.

 

준비가 모두 되었다면 이제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볼까요?

 

시금치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맛있는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요. 당근은 채를 썰어 참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맛있게 볶아요. 버섯도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참기름을 넣은 프라이팬에 넣고 살짝 볶아주어요. 그리고 계란은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반숙으로 살짝 익혀주어요.

 

우리들의 비빔밥이 맛있게 될 것 같나요?

 

비빔밥 재료를 요리하는 중에 목사님이 그만 깜빡하고 넣지 않은 것이 있어요. 이 양념이 없으면 이 세상의 모든 음식은 맛을 낼 수 없어요. 싱거워서 어떤 맛인지 알 수가 없어요. 벌써 눈치 챘나요? 그 재료는 무엇일까요?

 

소금~ 그래요. 소금은 이 세상의 모든 음식에 맛을 내는 역할을 해요. 갖은 양념을 넣고 요리를 해도 소금이 빠지면 맛을 낼 수가 없어요. 요즘 짜게 먹지 않는 운동이 한창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소금은 꼭 들어가야 제맛이에요.

 

이제는 명지 친구들과 함께 학교 비빔밥을 만들어 볼까요? 비빔밥에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듯이 우리 학교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있어요. 모든 어린이들이 모여 학교를 맛있게 하는 것이지요. 학교를 멋지게 만들어 가는 것이에요.

 

우리 학교, 학급에는 시금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친구도 있어요. 당근과 같은 역할을 하는 친구도 있어요. 버섯과 같은 친구도 있어요. 콩나물과 같은 친구도 있어요. 달걀과 같은 친구도 있어요. 얼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많은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이 학교에요. 모두 자기의 모습으로 학교를 이루고 있지요.

 

그런데 힘이 센 친구가 힘이 약한 친구나 동생들을 들을 괴롭혀요. 준비물을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준비물을 많이 준비했으면서도 빌려주지 않아요. 체육시간에 줄넘기를 못하는 친구를 보며 놀리고 있어요. 이런 모습으로는 맛있는 학교비빔밥을 만들 수가 없어요. 이럴 때 모든 친구들이 자기의 모습으로 맛을 낼 수 있도록 소금과 같은 친구가 필요해요.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친구에게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용감하게 말해요. 준비물을 준비하지 못한 친구에게 내 것을 나누어 줄게. 함께 쓰자하면서 내 준비물을 나누어 주어요. 줄넘기를 못하는 친구를 나랑 매일 줄넘기 연습하자.”하며 격려하고 도와주어요. 이것이 얼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친구들이 자기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맛을 내는 소금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어주는 빛으로 우리를 부르셨어요.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께서 부르신 소금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학교는 아름다울 수가 없어요. 맛있는 학교비빔밥이 될 수가 없어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명지초등학교에 불러주셨어요.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학교비빔밥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소금이 되기를 바라세요. 그렇게 함으로 우리 모두가 맛있는 비빔밥처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길 원하세요.

 

학교 구석 구석에 맛을 내며,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며 맛있는 명지초등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어린이가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