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랑과 존중, 명지초등학교 교육의 시작입니다.

교목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우셔서, 우리를 자기와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18)

조회
: 4,192
작성자
: 최재원
작성일
: 16-06-13 09:47 트랙백

고후5:18 해하면 행복

어느 시골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앞집 암 닭이 뒷집 둥지에 알을 낳았어요. 현장을 목격한 아들이 엄마에게 일렀어요. “엄마, 우리 닭이 뒷집 둥지에 알을 낳았어요.”

어머니는 뒷집에 찾아가서 우리 닭이 당신네 둥지에 낳은 알을 돌려주세요.” 라고 했어요. 그러자 뒷집 여자는 시치미를 뚝 떼고 그런 일이 없어요.” 라고 말했어요. 계란 하나 때문에 내 놔라!” “없다!” 옥신각신 하다가 드디어 부인끼리 싸움이 벌어졌어요.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앞집 남편이 싸움을 말리는 척 하면서 상대편 여자를 마구 밀었어요. 돌아온 뒷집 남편이 이 이야기를 듣고 급기야 남편들의 싸움으로 번졌어요. 그런데 분을 삭이지 못한 앞집 남자가 밤에 뒷집에 불을 놓았다. 불은 삽시간에 뒷집을 태우고 앞집에까지 옮겨 붙어서 두 집을 다 태우고야 말았어요. 계란 하나 때문에 용서하지 못하고 싸우다가 결국은 함께 망했어요.(톨스토이 단편-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오래 전 광고에 정이 오가면 이웃은 사촌이지만 마음을 닫으면 옆집도 천리입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었어요. 이 말은 서로 얼굴을 알고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면 이웃은 내 친척과 같이 가깝게 지낼 수 있지만 마음을 닫고 서로 모른 채로 살면 옆집에 살지라도 이웃이 될 수 없다는 말이에요.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운전하는데 갑자기 끼어들었다고 시비가 붙어서 야구방방이로 유리창을 깨고 싸우는 어른들이 있어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조그마한 일 가지고 친구와 싸우고 그 친구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멀리하는 어린이도 있어요.

5:15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말씀해요. 서로 용서하지 못하면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둘 다 망해요. 피차 불행해 져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라고 하세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셨기 때문이에요. 죄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은 이렇게 사이가 벌어졌어요. 그래서 하나님나라에, 하나님께 갈 수 없었어요. 우리는 엄청난 죄의 빚을 진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깨끗하게 죄를 용서해 주셨어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하나님나라에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화해한 우리에게 하나님은 화해의 직분을 맡겨 주셨어요. 다른 말로 화해의 대사라고 할 수 있어요. 대사는 나라를 대신하는 사람이에요. 우리는 화해의 대사로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해요. 하나님의 나라는 다투는 나라가 아니라 화해의 나라에요. 우리는 화해의 대사로 가는 데마다 화해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해요.

살면서 우리에게 잘못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굴을 붉히며 인상을 박박 쓰고 욕을 해야 할까요? 아니지요. 화해의 대사는 먼저 용서하는 거예요.

언제까지 용서해야 할까요? 생각나지 않을 때 까지 용서하세요. 먼저 용기를 내서 손을 내밀고 화해를 요청하세요. 이런 모습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에요.

우리 가정에서, 학교에서, 세상 속에서 용서하며 화해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화해의 대사들이 되길 바라요.

Forgive! Forget! forever!